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지난 8월 전망했던 -1.3%보다 0.2%p 높인 -1.1%로 수정했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인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로 기존 전망보다 0.2%p 높여 잡았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0.5%를 유지하기로 했다.26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1%로 수정 전망했다.한은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수출도 회복되며 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을

신규 부실 발생 규모가 줄어들며 올해 3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 말 부실채권 비율은 0.65%로 전분기 말(0.71%) 대비 0.06%p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6%) 보다도 0.20%p 떨어진 수치다.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0.96%) 이후 9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0.92%

10월 수출물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역내 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은 감소했지만, 컴퓨터 연관 산업 수요 회복으로 전자 및 광학기기 품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7.21(2015년 100 기준)로 작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수출물량지수는 지난 9월 125.82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9%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지난달 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를 쓴 금액이 올해 3분기 21억6600만달러(약 2조40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4.8% 급감한 규모지만, 전 분기보다는 16%가량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소폭 증가한 내국인 출국자 수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올해 3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1억6600만달러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급증했다. 종부세 대상자도 같은 기간 25% 늘어나 74만명을 넘어섰다.국세청은 2020년분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납세 의무자가 74만4000명, 고지세액은 4조2687억원이라고 25일 발표했다.대상자는 작년 동기 대비 25.0%(14만9000명) 증가했고, 고지액은 27.5%(9216억원) 늘었다. 부과대상과 세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종부세는 매년 6월1일을 기준으로 공시가격 6억원(1가구 1주택자는 9억원) 이상 주택이나, 5억원 이상 합산토지를 보유한 개인 및 법인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전기·전자 중심 제조업 수출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개선됐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 BSI는 78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은행연합회가 24일 은행권을 대표해 대·중소기업 및 농어업협력재단이 관리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최근 코로나19와 수해·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부금은 △농어업인 자녀 대상 교육·장학사업 △농어촌주민 복지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및 활성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과 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현재 117개사가 출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며 국내 가계 빚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이 늘고, 개인 투자자들의 증권사 신용공여도 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보다 44조9000억원 불어난 16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4분기 이후 사상 최대치다.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억눌린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전월 대비 6.3p 상승한 97.9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와 코로나19 백신 보급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조사는 최근 코로나가 재확산 되기 직전에 진행돼 국내 3차 유행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전월 대비 6.3p 상승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

한국은행이 23일 한국신용정보원과 미시데이터 기반 기업부문 분석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업신용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신용 미시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업신용정보를 활용한 공동연구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전 금융기관 기업 대출 미시정보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기업부문 건전성 점검 등 금융안전 및 공동검사 관련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앞으로 한은은 중장기 발전

지난 10년간 초·중·고교 금융교육의 길잡이가 돼 온 금융교육 표준안이 금융 디지털화 등 다양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탄생했다. 새로운 표준안에는 '금융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인식'과 '금융사기 예방법 인지' 등이 핵심적인 학습 성취기준으로 명시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금감원은 최근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을 10년 만에 개정했다.금감원과 교육과정평가원은 체계적인 학교 금융교육을 위해 지난 2010년

투자설명회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하며 '묻지마 투자'를 유도하고, 허위·과장정보를 덧붙여 비상장주식 매수를 유도하는 등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행위가 기승을 떠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 중 50대 이상 비율이 88%에 달했으며, 70대 이상 고령자 비율도 20%나 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투자자문업자가 고수익을 약속하며 자금을 유치하거나, 허위·과장 정보를 미끼로 비상장주식을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피해를 본 투자자 중 50대 이상 투자자가

신임 조달청 차장에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 국장이 임용됐다. 이 차장은 30여년 경력 조달업무 전문가로 시설공사와 구매 계약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조달청은 정부가 20일 자로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을 조달청 차장에 임용했다고 밝혔다.이 차장은 충남고등학교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 7급 공채로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간 시설공사와 구매 계약, 원자재 비축 등 주요 조달업무를 두루 경험했다.특히, 신기술서비스국장 재직 시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모든 협상 계약과 설계 공모를 온라인으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태풍·장마 등 계절적 요인을 벗어난 영향으로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모두 물가가 내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92로 전월 103.42보다 0.5% 하락했다.작년 같은 달보다 0.6% 내려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지수다. 시차 약 1개월을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명목으로 한진칼에 국민 혈세를 투입했다는 정치권과 여론의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지난 19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은 담보가치 1700억원인 한진칼 지분 전체를 담보로 제공했다"며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조 회장의 경영 성과가 미흡하다면 담보 주식을 처분하고,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는 등 무거운 책임과 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과 한국 증시 상승 등 영향으로 외국인 증권투자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말 대외금융부채는 3개월 전보다 66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도 늘면서 대외금융자산도 660억달러 늘었다. 대외지급능력 및 외채건전성 지표는 한은이 미 연준에 통화스왑 자금을 상환하는 등 요인에 따라 개선됐다. 20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2020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IIP)'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대외금융부채는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3개월 전보다 662억달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으로 지난 3분기 월평균 소득은 증가했지만,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추경을 통해 공적이전소득을 중심으로 소득은 늘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는 줄었다. 또, 1분위는 정부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크게 줄어 5분위와 소득격차가 4.88배로 벌어졌다.20일 통계청의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0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 증가했다.소득 구분을 살펴보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예고됨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103.8원에 마감했다. 지난 2018년 6월15일 종가인 1097.7원 이후 약 2년 5

금융거래 시 고객이 앱에 저장한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서비스가 나온다. 내비게이션에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운전 기준을 충족하면 월 1만원을 주는 보험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되면 사업 인가 등 현행 금융규제 적용을 최대 4년까지 유예받는다. 작년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 후 총 120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이번에는 △신한은행의 '앱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