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대규모 교통사업 가시화…미분양 급감
인천 검단신도시, 대규모 교통사업 가시화…미분양 급감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09.0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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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수도권 1~3기 신도시 교통대책 구상안 발표
서울 5호선·인천 1호선 '검단 연장' 등 포함 예정
검단광역교통. (사진=인천도시공사)
검단광역교통.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가 서울5호선 검단연장을 비롯해 광역교통망 개선 조짐을 보이자 미분양 물량이 3000여세대에서 200여세대로 급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공공택지 분양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이르면 다음 달 중 수도권 1~3기 신도시 종합 교통대책을 담은 '광역 교통망 기본구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여기에는 서울 5호선 검단연장과 인천 2호선 김포·일산 연장,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개통 등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검단신도시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구상안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가칭 '김포한강선')을 포함할 가능성이 커져 눈길을 끈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은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양곡을 잇는 노선이다.

이는 지난해 말 정부가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을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 포함시켰다. 또 지난 7월 최기주 대광위원장이 국토위 전체 회의에서 김포시 김포한강선 타당성 조사 결과를 오는 2021년 고시 예정인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계획에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천 2호선은 김포와 일산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현미 장관이 지난 5월 발표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인천 2호선이 검단에서 경기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 2호선은 불로지구~걸포북변역~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 등 약 12㎞ 노선을 연장해 GTX-A노선(파주~동탄 노선)과 연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중 최적 노선을 마련해 인천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서 3기 신도시 발표 후 주택시장 침체를 겪었던 검단신도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2호선이 연장되면 기존 독정역이 빠지고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 총 3개 정거장이 연결된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6.9㎞ 구간)에서 환승할 수 있다.

인천 2호선 연장사업은 하반기 한국개발연구원 예타 조사를 거쳐 오는 2021년 상반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단특화계획. (자료=인천도시공사)
검단특화계획. (자료=인천도시공사)

이외에도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올림픽대로와 직접 이어지는 원당~태리간 광역도로는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최근 이런 대규모 교통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주택분양에 착수한 8개 단지 중 5개 단지 모두 분양이 완료됐으며, 올 상반기 3000여세대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은 3일 기준 200여세대로 줄었다.

상업용지도 높은 가격에 매각 중이다. 올해 상반기 1차 공급한 검단 상업용지 19필지 모두 평균낙찰률 160%를 상회하는 등 검단신도시 부동산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주택법시행령을 개정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지역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공공택지 분양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감정평가를 받은 토지비에 정부가 정해놓은 기본형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민간택지보다 저렴한 공공택지의 경우 수익성이 더 높아진다. 이에 검단신도시에 대한 건설사와 시행사의 치열한 토지 확보경쟁이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검단신도시는 최근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교통망 구축이 가시화함에 따라 점차 집값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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