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유예로 수도권 분양시장 기대감↑
분양가 상한제 유예로 수도권 분양시장 기대감↑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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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국지적 현상…지방 도시는 여전히 냉랭
HSSI 추이. (자료=주산연)
HSSI 추이. (자료=주산연)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분양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형국이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 지역에서 지난달보다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리스크가 큰 것으로 분석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이하 HSSI) 전망치가 78.6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67.4 대비 11.2p 상승한 것으로, 전국 HSSI 전망치는 4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HS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느끼는 분양경기를 0부터 200까지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이달 HSSI 전망치. (자료=주산연)
이달 HSSI 전망치. (자료=주산연)

지역별로는 서울이 103.3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99.7 △세종 92 △광주 86.2 △대전 86.2 △대구 85.7 순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달과 비교해 서울은 22.1p, 수도권은 20.7p나 상승했고, 광주시도 20.9p 올랐다.

반면 제주 지역은 60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충남 60.8 △충북 61.1 △강원 63.6 등 순으로 전망치가 낮았다.

주산연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HSSI 전망치 상승은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방안에 따른 것으로, 분양사업 여건 자체가 개선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이달 HSSI 전망치 상승은) 분양가 상한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일부 지역에서 단기간에 발생하는 기대감"이라며 "이는 유예기간이 끝나는 4월 이후까지 지속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 안정적인 분양시장 회복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요 지방광역시 전망치도 개선됐으나, 기타지방은 전망치가 50~70선으로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산연은 이달 전국 분양물량 HSSI 전망치가 98.9로 지난달보다 3.3p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분양 물량 전망치는 96.8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김 실장은 "지방시장은 미분양 물량 83.4%가 집중돼 있어, 지방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산연은 이달 전국 예상 분양률이 71.3%로 지난달보다 1.3%p 하락해 70%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HSSI 전망치. (자료=주산연)
지역별 HSSI 전망치. (자료=주산연)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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