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성장률 33.1%…역대 최대 폭 반등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33.1%…역대 최대 폭 반등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0.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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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코로나 충격 3분의 2 정도 회복…성장은 내년 전망"
2016년 4분기~2020년 3분기 실질 GDP 추이. (자료=미 상무부)
2016년 4분기~2020년 3분기 실질 GDP 추이. (자료=미 상무부)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역대 최대 폭으로 급반등했다. 

미 상무부가 29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한 '2020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 추정'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연율)은 33.1%로, 직전 분기 -31.4%에 이어 반등했다.

이는 다우존스 추정치 32%를 웃도는 수치며, 1947년 통계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분기 대비로 보면 3분기 증가 폭은 7.4%, 지난 2분기와 1분기 하락 폭은 -9%와 -5%를 각각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성장율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충격에서 3분의 2 수준은 회복됐음을 시사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동 폭이 커져 경제 상황을 오인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통상 미국 GDP성장률은 분기에 나온 증감 폭이 1년 내내 이어질 것처럼 연간 환산 기준(연율)으로 보고되지만, 올해 2분기와 3분기 수치는 지속가능성이 희박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WSJ는 이달 경제학자 설문조사 결과 성장률이 올해는 지난해 4분기보다 3.6%가량 감소하고, 내년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응답자 중 과반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이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파이낸셜마켓 관계자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선거 불확실성을 동반한 소득 감소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말했다.  

미국은 분기별 3차례 GDP를 발표한다. 잠정치는 내달 24일, 확정치는 12월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임박한 내달 3일 대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번 GDP 수치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DP 증가율이 자신의 행정부 덕분에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임박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11월3일 전에 GDP 수치가 나와서 너무 좋다"며 "내년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썼다.  

바이든 후보는 "지연은 아니지만 최근 회복세는 더디다"며 "현재 수준의 복구는 상위 계층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천만의 근로자와 소규모 사업체는 잊고 있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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