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평해전’‧드라마 ‘싸인’ 출연 배우 송재호 사망
영화 ‘연평해전’‧드라마 ‘싸인’ 출연 배우 송재호 사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1.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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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호 씨.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재호 씨.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재호 씨가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8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송재호 씨는 1년 이상 지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전날 사망했다.

배우 송재호 씨 대표 작품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드라마 ‘보통사람들’과 ‘열풍’, ‘부모님 전상서’(2004~2005) 등이 있으며 최근 출연한 인기 드라마로는 ‘싸인’이 있다.

그는 2010년대 들어서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평해전’과 드라마 ‘싸인’, ‘동네의 영웅’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가장 최근작은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과 ‘질투의 역사’로 지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오직 연기에 전념하며 배우로서 호흡해 온 송재호.

장년 이후에는 인자한 아버지 상으로 대중에 친숙한 배우였지만 젊은 시절에는 반항아 역과 전쟁영화에도 다수 출연한 청춘 스타였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노원으로서 KBS를 대상으로 밀린 출연료를 지급하라며 촬영거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송재호는 당시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재호 씨는 성우와 배우 이 외에도 이색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했다. 또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도 소유해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을 맡았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00년에는 밀렵감시단 단장도 맡는 등 환경, 어린이 등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1999년에는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도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와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등도 지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으며 지난 2000년 막내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송재호 씨의 충격이 대단히 커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기도 했다.

장남 영춘 씨는 잠시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목사로 활동 중이며 송재호 씨 역시 개신교 장로를 지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8일 정오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발인은 10일이며 장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1982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재호 씨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후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에는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으며 1968년부터는 KBS 특채 탤런트로도 선발돼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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