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식시장 전망] NH투자 주가, 옵티머스 부담에도 '실적 기반 상승' 전망
[2021 주식시장 전망] NH투자 주가, 옵티머스 부담에도 '실적 기반 상승' 전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2.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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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1300억 적립했지만 문제 판매액의 30% 불과
증권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올해 목표가 1만3500~1만6500원 제시
2020년 5월13일~2021년 2월5일 NH투자증권 주가 차트.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5월13일~2021년 2월5일 NH투자증권 주가 차트.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올해 NH투자증권 주가는 옵티머스 사태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에 기반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사모펀드 사태 관련 충당금으로 1300억원 가량 적립한 상태지만, 이는 문제가 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액 약 4300억원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사 실적을 고려한 NH투자증권 주가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며 올해 목표주가를 1만3500~1만6500원으로 올려잡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NH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0원(0.85%) 상승한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가인 지난달 11일 장중 1만2900원보다 1050원(8.14%) 낮고, 연중 최저인 지난 2일 1만900원보다 950원(8.72%) 높은 가격이다. 올해 상승률은 5.8%로 코스피 8.6%보다 낮다.  

NH투자증권 주가는 여전히 옵티머스 사태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NH투자증권의 옛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액은 총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중단 금액의 84%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으로 총 1300억원 정도를 적립한 것으로 추정한다. 아직 전체 판매액의 30% 수준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 적립이 3개 분기째 지속되고 있으나, 누적 충당금 규모가 아직 전체 판매잔액 대비 약 29%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립이 없을 것으로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도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총 1300억원은 총 판매잔고 약 4300억원에 비하면 30%에 불과하다"며 "작년 4분기 약 300억원의 추가적립으로 관련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가 작년 7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로비에서 진행한 옵티머스 관련 결의대회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NH투자증권지부가 작년 7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로비에서 진행한 옵티머스 관련 결의대회 모습. (사진=신아일보DB)

NH투자증권 주가는 국내 증시 랠리가 재개된 작년 11월 이후 24.2% 뛰었다. 같은 기간 증권업 종목별 상승률은 키움증권이 44.6%로 가장 높고, 한국금융지주(24.2%)와 삼성증권(21.8%), 미래에셋대우(17%) 등이 NH투자증권과 경쟁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분석도 많았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말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1분기 538억원 대비 55.2% 증가했고, 2·3분기 2963억원 및 3537억원보다는 각각 71.8%와 76.4% 감소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는 양호하고 전통 IB 강자 답게 IB 관련 수수료 수입은 견조했으나,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약 300억원 추가 적립, 해외 대체투자 손상 약 1500억원 인식 등 4분기에 인식한 일회성 손실이 2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이익 체력은 작년 개인 투자자·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한층 향상된 상태다. 작년 한 해 순영업수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정도 각각 증가해 1조6809억원과 57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873억원으로 전년 5754억원보다 36.8% 확대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개인매매 비중 확대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익이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나무(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통한 개인고객 확대에 따른 수탁수수료 점유율 증가와 해외주식 자산이 늘면서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현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저평가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한 달간(1월4일~2월2일) 제시된 증권사별 NH투자증권의 올해 목표주가는 △유안타 1만3500원 △신한금융투자 1만4000원 △삼성 1만4500원 △한국투자·메리츠·하나금융투자·대신·키움 1만5000원 △이베스트·케이프투자·SK 1만5500원 △교보 1만6000원 △KB 1만6500원 등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현재 선행 12개월 P/B(주가순자산비율) 0.5배, P/E(주가수익비율) 5.4배 수준의 주가는 경쟁사 대비 과도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예상순이익은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실적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PBR 0.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영등포구 NH투자증권. (사진=신아일보DB)

swift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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