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2동, 익명의 기부천사부터 나눔가게 협약까지
양천구 신월2동, 익명의 기부천사부터 나눔가게 협약까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3.0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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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꾸러미를 놓고 간 학생들과 익명의 기부천사까지
서울 새순 교회에선 정기적 기부를 약속하는 나눔가게 협약
신월2동, 동전꾸러미를 두고간 학생들 (CCTV)(사진=신월2동주민센터)
신월2동, 동전꾸러미를 두고간 학생들 (CCTV)(사진=신월2동주민센터)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주민센터에 따뜻한 기부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달 4일 신월2동 주민센터에 남매로 보이는 학생 두 명이 동전꾸러미를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한 손으로 들기에도 버거워 보이는 쇼핑백을 내려놓고 쭈뼛쭈뼛 주변을 살피기에 무엇이 필요한지 물으니 작은 목소리로 “기부를 하고 싶다” 면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 달라” 는 말만 남기고 이름도 밝히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쇼핑백 안에는 100원과 500원짜리 동전이 빼곡히 쌓여있었고, 금액은 자그마치 32만3500원이었다.

9일에는 30대 주민 서OO씨가 독거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20만원을 기부했다.

금액이 적어서 오히려 미안하다며 훗날 정기적인 기부를 다짐하는 모습은 주변에 큰 귀감이 되었다.

신월2동, 학생들이 전해준 쇼핑백에 든 동전들.(사진=신월2동주민센터)
신월2동, 학생들이 전해준 쇼핑백에 든 동전들.(사진=신월2동주민센터)

학생들이 기부한 동전과 지역 주민이 전달한 성금은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 독거어르신 등의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24일 신월2동 주민센터는 서울 새순 교회와 나눔가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나눔가게는 이웃이 이웃을 돕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를 약속한 업체로, 서울 새순 교회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며, 신월2동의 취약계층을 돕게 된다.

황광선 신월2동장은 “지역 주민께 감사드리고,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잘 전달해 신월2동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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