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의원직 사퇴 예고… "시대정신이 서울시장 원해"
김진애, 의원직 사퇴 예고… "시대정신이 서울시장 원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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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범여권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겠단 취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알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단일화 국면"이라며 "범여권의 단일화는 정치 게임만 하는 범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열린 공천(공직선거후보자추천)을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열 달 동안 뜨겁게 일했다"며 "거대 여당 의원이 못하는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대승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고 자찬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밋밋하게만 갔다간 질 수 있고, 안전 위주로만 갔다간 안전하게 패배할 것"이라며 "우린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부각했다.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 사퇴 시한은 오는 8일까지다.

민주당은 이 시간 안에 단일화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1차로 시대전환 조정훈 예비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열린민주당과는 지속해서 물밑 협상 중이었다. 이날 김 의원 사퇴로 열린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는 조금 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회견 후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민주당에) 얘길 해왔음에도 심각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며 "민주당 경선 전에 그런 얘길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경선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오늘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것을 끝내자고 얘기하는데,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다"며 "단일화 생각이 있었다면 경선을 1주일 전에 끝내고, 향후 2주 동안 단일화를 만들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까지 국회의원직 사퇴를 마무리하고, 8일부터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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