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자 백신접종 안전성 ‘우려’…전문가 “접종 이득이 크다"
기저질환자 백신접종 안전성 ‘우려’…전문가 “접종 이득이 크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3.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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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후 사망 5명…당국 "치명률·중증도 고려하면 접종 권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과 백신 접종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특히, 사망자 전원이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기저질환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계속해서 이어가도 되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피해보다 크다는 입장이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2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의 효과와 관련해 확진 시 중증도와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며,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을 권장했다. 하지만 사망자 전원이 기저질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병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접종을 해도 되는지에 의문이 생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고위험군의 치명률과 중증도를 고려하면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사례로 들면 기저질환이 가장 우선순위 접종대상군으로 돼 있다”며 “이는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접종했을 때 얻는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소한 고령 환자들에 대한 신중한 접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백신을 접종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단장은 “의식상태가 안 좋거나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또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의학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 등에는 예방접종에서 제외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역시 기저질환자가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망자들의 사인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형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독감 백신 당시의 논란과 비슷한데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낮다고 보는 편이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피해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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