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칼럼] 기업의 지속성장 위한 ESG를 준비하라
[기고 칼럼] 기업의 지속성장 위한 ESG를 준비하라
  • 신아일보
  • 승인 2021.04.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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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가 조합된 단어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를 말한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큰 화두가 되고 있다. ESG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파리기후협약(Paris Agreement)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준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제사회의 기후 변화 및 환경오염 저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본 로드맵” 등의 수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는 더 이상 기업의 선의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제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자사 이익 극대화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계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도 기업이 관심과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ESG의 핵심 의제이다. 

최근 국내서도 ESG를 여기저기서 논의하고 있지만, ESG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개념은 아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이 주요한 의제로 등장한 것에 대해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1987년 UNEP(유엔 환경계획)이 WCED(세계환경개발위원회)와 공동으로 채택한 “Our Common Future”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개념이 등장하고 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지속가능한 성장의 정의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과 잠재력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경제, 문화, 사회적 발전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UN에서는 PRI(책임투자원칙)을 발표해 ESG를 기반으로 해 기업에 대한 또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고, 자산운영에 핵심적인 요소로 반영해야한다는 원칙을 2006년에 천명했다. 이와 같은 노력은 GRI, TFCD등의 가이드라인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현재에 ESG에 대한 평가 모델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는 주요한 프레임워크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 아마존, 월마트, 블랙록 등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81개 기업 CEO가 참여한 BRT(Business Roundtable)에서는 앞서 언급한 기업의 주주 이익 극대화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목적(Purpose of a Corporation)’을 선언했다. 이에 발맞춰 세계 최대 투자펀드 및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2020년 초에 ESG를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시 되는 요소로 판단하고 이를 대응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제 ESG는 단순히 기업의 홍보 또는 CEO의 철학적 관점이 아닌 기업의 지속성과 생존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핵심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지금까지 ESG 투자에 대한 의구심은 바로 수익률이 부진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였다. 투자의 명분이 성과로서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017년 이후로 ESG 투자 성과가 개선되기 시작했고, ESG의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인 MSCI world SRI가 MCSI를 앞서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ESG평가 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ESG의 최우수 등급인 AA등급과 A등급을 받은 기업이 코스피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정리하면 ESG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ESG의 활동이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ESG 경영전략 마련과 ESG에 대한 명확한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자사 기업의 ESG 관점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고 기업의 목적과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해야한다. 이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같은 노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보고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의 빠른 대응이 요구되며 산업적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평가체계 마련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할 때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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