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플랜트 수주 "눈에 띄네"…실적 반등 '불씨'
DL이앤씨, 플랜트 수주 "눈에 띄네"…실적 반등 '불씨'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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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수주 급증에 전체 수주액 작년보다 70% 이상 ↑
일감 많고 원가율 낮아 올해 실적 개선 여부 '긍정적'
서울시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사진=신아일보DB)

DL이앤씨가 1분기 플랜트 부문에서 괄목할 정도로 일감을 따내며, 전체 신규 수주액이 작년보다 7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DL이앤씨가 수주 물량이 많고, 낮은 원가율에 따른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6996억원과 영업이익 19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와 25.2% 하락한 수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회사와 DL건설 모두 작년과 대비해 실적 기저효과가 컸다"며 "일부 대형 현장들이 준공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플랜트 수주 급증으로 전체 수주액은 크게 늘었다. DL이앤씨의 1분기 플랜트 수주액은 4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65억원 대비 280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회사 전체 수주액도 전년 동기 대비 77.2% 늘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수주한 일감이 많다는 것은 매출로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분기별로 2조원가량 매출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 목표로 했던 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DL이앤씨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청약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좋은 만큼, 주력 사업부인 주택 부문 성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수주가 좋지 못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1분기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며 "주력 사업부인 건설 부문에서 주택 경기가 여전히 호황이고, 플랜트 일감도 다수인 만큼 올해 분기마다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가율 유지와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DL이앤씨의 1분기 기준 원가율은 81.3%, 영업이익률은 11.7%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상장 건설사 중 대우건설(11.8%) 다음으로 높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도 DL이앤씨의 수익성은 매우 안정적이며, 10% 초반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 부문에서 미분양이 늘어나지 않는 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작년 분할로 인해 건설업이 두각되는 첫해인 점도 실적에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등으로 인한 사업부문 분할로 DL이앤씨는 온전한 건설사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며 "건설업 실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어 회사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이어가는 것도 실적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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