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론조사 문항 만장일치 의결… 승패 가를 한 문항
국힘 여론조사 문항 만장일치 의결… 승패 가를 한 문항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0.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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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양자대결·본선 경쟁력 다 담았다"
尹·洪 '절충안' 채택… "정권교체·원팀 목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6일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향후 경선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공표했다.

앞서 윤 후보와 홍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양자 대결 방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후보는 '역선택 문제는 이미 논의가 마무리 됐다'며 4지 선다형 방식에 무게를 뒀다. 

홍 후보가 설전 과정에서 양자 대결 여론조사 방식을 "처음부터 윤 후보를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한 기망적인 책략"이라 규정하고 '경선 보이콧'을 시사해 이날 선관위 회의 결과에 더욱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날 국민의힘 선관위는 양자 대결과 4지 선다형 모두를 포함한 절충안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내홍을 진화하고 경선 후 원팀 구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국민의힘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설문 항목에 일대일 가상 대결과 본선 경쟁력 두 가지가 절묘하게 절충돼 있다"며 "각 후보 측에서 조금씩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이를 다 녹여낸 결과"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권교체에 방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목표로 모두 원팀 정신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 역시 "우리 당의 목표는 정권교체"라면서 "선거 이후에도 국민 여망을 받들어 하나의 단일대오를 이뤄 원팀으로 가야 한다는 정신에 가장 적합하도록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이 같은 선관위 의결에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이미 밝힌대로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역선택 방지 조항 관련 논의가 지난 9월 5일 회의에서 상당 부분 진척된 것도 이날 만장일치 의결에 한몫했다. 당초 이날 회의가 길어져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예측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9월 5일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이 반복돼 나오다 보니 결과적으로 여론조사소위에서 내놓은 안이 별다른 이견 없이 채택됐다"고 말했다.

설문조항 관련 세부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다만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양자 대결, 본선 경쟁력을 포함한 '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질문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로 하되, 그에 따른 답변은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을 고르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결로 향후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1~4일 모바일·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3~4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 대 5 비중으로 반영한 결과에 따라 다음달 5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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