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골든 크로스 간다"… 윤석열 "李, '文 선 긋기' 전술일 뿐"
이재명 "골든 크로스 간다"… 윤석열 "李, '文 선 긋기' 전술일 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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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철학 없는 정치 지도자 불안" vs "대장동 사회 병폐"
"토지보유세, 공론화 거쳐 결정"… "종부세, 억울한 피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각각 상대를 향해 네거티브 전술을 펼치며 차기 국정 지도자는 자신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정치 초년생이라는 점을 문제 삼은 반면 윤 후보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 교체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1일 연합뉴스TV 특집 '이재명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현재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뒤처지고 있지만, 이내 '골든 크로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아직 시간은 많다"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의) 힘겨움을 받아 안고 예민하게 대책을 만들고 집행하면 골든 크로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견이 완화돼 가고 당 안에서 이질감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당내 '비주류' 인사로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했으나 대선이 진행될수록 당 핵심 지지층 지지도 뒤따라올 것이라고 봤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이는 이 후보 지지율 상승세는 당 주요 지지층 결집이라는 분석이 정치권 중론이다.

윤 후보를 겨냥해서는 "정치 지도자에게 진짜 불안한 요소는 자기 철학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둘러싼 '왕(王)자 논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 등을 에둘러 비판한 모습이다. 최근 당 선대위 인선과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결렬,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 등 당 내홍이 감지되는 가운데 윤 후보 본인의 판단이 아닌 측근이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향해 "동아리 정치"라고 일갈하며 현 정부와 대립 구도를 선명히 나타냈다.

그는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어서 출연, "자기들의 이너서클끼리, 또 거기와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와 이권을 나눠 갖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 정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편향되고 신뢰가 떨어진 사법부 등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민주당 정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과 선을 긋는다 하더라도 다시 집권하기 위한 하나의 전술일 뿐 기본적인 생각이 바뀌는 건 없다"면서 "(나는) 반문이라는 표현보다는 반민주당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의) 대장동 사건에 대해 가장 기본적 사정기구인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 후보가 휩싸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병폐'라 규정하고 맹공했다.

이들은 대선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 관련 의견도 밝혔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공약을 놓고 "정확히 명명하면 '토지이익배당'이라며 "선진국보다 토지 보유 부담이 5분의 1에 불과한데 절반만 올려도 15~20조원이 더 생기고, 이를 전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95%는 내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동의하면 하고, 동의 안 하면 안 할 것"이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윤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감세를 시사했다. 그는 "종부세를 국민의 2%인 부자들에게만 때리는 세금이라고 생각해서는 많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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