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2021년 전 세계 수주 2위…중국에 1위 내줘
한국 조선업, 2021년 전 세계 수주 2위…중국에 1위 내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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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업계는 2021년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2위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4573만CGT(표준선 환산톤수·1846척)가 발주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중국은 2280만CGT(965척)을 수주해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735CGT(403척)을 수주해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수주 실적이 반영되면 수치는 소폭 조정될 수 있지만 중국과 격차가 커 순위 변동은 힘들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극심한 조선업 불황이 불었던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 세계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해상운임 급등으로 발주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컨테이너선 수주를 쓸어 담아 한국을 넘어섰다. 다만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키웠다. 슈퍼사이클이 도래해 발주량이 크게 늘면서 제한된 건조공간에서 수익성이 큰 선박을 선별해 수주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업은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지만 지난해에는 수주가 상반기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 조선업계은 지난해 분기별로 1분기 579만CGT(34%), 2분기 527만CGT(30%), 3분기 366만CGT(21%), 4분기 263만CGT(15%)를 각각 수주했다. 상반기에만 전체 수주의 64%가 몰렸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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