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님'으로 불러달라"…LG엔솔, 업무 방해 요소 없앤다
"권영수 '님'으로 불러달라"…LG엔솔, 업무 방해 요소 없앤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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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구축 위한 6대 과제 발표…완전 탄력근무 제도 전면 도입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하고 임인년 새해를 열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3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로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간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해 취합한 건의사항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토대로 마련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12월 서울·대전 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직접 만나 소통했다. CEO-임직원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에서는 두 달여간 50건의 글이 게시됐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탄력근무(Flextime)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월 1회 임원·팀장 없는 날을 운영한다. 구성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터 불필요한 대면 보고·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규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을 조성해 운영한다. 임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요가·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활용한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격려·배려·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성공 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며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된 ‘펀 이벤트(Fun Event)’ 등 다양한 신년 행사를 개최한다. 권 부회장도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신년 행사를 찾아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수백여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의 일방향적 메시지를 듣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고, 대신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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