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드 9조2000억 결성…"제2 벤처열기 확산"
벤처펀드 9조2000억 결성…"제2 벤처열기 확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1.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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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역대 최대'…신규 결성 수도 '404개'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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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벤처펀드 결성실적이 2020년 대비 34.0%(2조3363억원) 증가한 9조21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역대 최다인 2020년(206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404개로 집계됐다.

분기별 벤처펀드 결성은 2021년 1~4분기 모두 역대 최대실적이다. 특히 4분기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3조9046억원이 결성되며 벤처펀드 결성 역대 첫 9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벤처펀드당 평균 결성액은 펀드 수가 대폭 늘면서 전년(334억원) 대비 약 31.7% 감소한 22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2021년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를 결성규모별로 나눴을 때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는 172개로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하면서 가장 큰 비중(42.6%)을 차지했다.

특히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 중 등록 3년 이내 신생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LLC),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펀드는 약 58.1%(100개)를 차지해 이들이 소규모 펀드의 활발한 결성을 이끌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투사의 자본금 요건 완화와 지난해 8월 벤처투자법 시행 이후 창업기획자의 벤처펀드 결성 허용, LLC의 펀드 결성요건 완화 등 규제 완화로 벤처투자자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1년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7429억원, 민간부문 출자가 6조4742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금융 출자는 모태펀드(3492억원)와 성장금융(1827억원) 등의 출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약 19.0%(4382억원)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개인 출자가 약 1조원 증가한데 이어 법인(7544억원), 벤처캐피탈(560억원) 등의 출자도 크게 증가하면서 민간부문 출자 증가를 이끌었다.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성금액 기준으로 보면 2021년도 전체 펀드 결성 대비 모태자펀드 비중은 49.1%에서 43.5%로 5.6%p(포인트) 감소했지만 모태펀드가 견인한 민간·정책 기관 출자금액은 2조1263억원에서 2조4090억원으로 2827억원 늘었다.

2021년에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는 21개이며 결성금액은 총 3조570억원으로 전체 결성금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1000억원 이상 펀드 중 정책금융이 출자한 펀드 18개 중 절반인 9개는 모태펀드 출자펀드로 모태펀드가 대형화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특히 모태펀드의 비중은 작아지면서도 제도적인 규제 완화로 벤처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민간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제2벤처열기를 더 확산하고 민간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스타트업이나 투자자들 모두 벤처투자 생태계의 건전성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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