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3강구도…세븐일레븐, CU·GS25와 점포경쟁 '박빙'
단숨에 3강구도…세븐일레븐, CU·GS25와 점포경쟁 '박빙'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3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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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100% 인수…점포확대 필요한 시간 5년 앞당겨
상생펀드·가맹점주 채용우대 등 혜택, 브랜드 간 시너지 기대
세븐일레븐의 와인 전문 콘셉트숍 '와인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와인을 살피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의 와인 전문 콘셉트숍 '와인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와인을 살피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이 점포 확대에 필요한 시간을 5년 앞당겼다. 롯데지주가 한국미니스톱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다. 세븐일레븐과 업계 ‘빅(Big)2’인 CU·GS25과의 대결구도도 ‘빅3’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자율규약(100m 이내 출점 제한) 체결 이후인 2018~2020년 편의점 순증(신규출점-폐점) 점포 수는 500~600개다. 단순 계산 시 롯데는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점포 확대 일정을 5년가량 단축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21일 3133억6700만원에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롯데는 기존 1만1000여개의 세븐일레븐 점포에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까지 확보하게 됐다. 각각 점포 수 약 1만5000여개인 CU·GS25와의 격차는 단숨에 좁혀지게 됐다.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5위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업계 1, 2위에 대항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가운데 왼쪽)와 전국 세븐일레븐 경영주들이 '2022 가맹점 상생협약'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가운데 왼쪽)와 전국 세븐일레븐 경영주들이 '2022 가맹점 상생협약'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롯데는 세븐일레븐과 한국미니스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미니스톱이 국내 편의점 식문화를 선도해온 것과 시장 초기 선점한 우수 입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으로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점포 1개를 오픈하기 위해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자율규약 시행으로 점포 오픈·확대가 쉽지 않다”며 “(롯데 입장에서 이번 미니스톱 인수로) 이를 한 번에 해결했으며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체결한 ‘2022 가맹점 상생협약’을 통해 △상생펀드 조성 △점포 안심보험 △구독할인과 드론·로봇배달 등 단골 확보·점포운영 효율화 지원 △가맹점주 자녀 채용우대·방학캠프·학자금 △우수 메이트 채용우대 등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증대를 위한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 가맹계약 기간이 5년 단위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같은 미니스톱 브랜드라도 운영주체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선호도가 달라져 2017년에 계약한 가맹점들을 온전히 끌어안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이탈 등으로 인한 온전한 인수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안정적인 인수 마무리가 가능할지가 최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20일 2022년 상반기 첫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새로운 시장·소비자 창출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백주환 캐논코리아 사원(신입사원 대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 등이 지난 20일 진행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백주환 캐논코리아 사원(신입사원 대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 등이 지난 20일 진행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개원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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