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녀 평균키 172·159㎝…남성 2명 중 1명 '비만'
한국인 남녀 평균키 172·159㎝…남성 2명 중 1명 '비만'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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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인체치수조사 결과 발표…키‧몸무게 증가, 체형 서구화
시대별 한국인 평균 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시대별 한국인 평균 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2021년 한국인 남녀 평균 키는 각각 172.5센티미터(㎝), 159.6㎝로 집계됐다. 한국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30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고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의류, 생활용품 등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형상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세계유일 국가주도 데이터 사업이다. 조사는 지난 1979년 이후 이번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제8차 조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0개월 간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접측정 137개, 3차원측정 293개 등 총 430개 항목측정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평균 키는 1979년 제1차 조사 시기 대비 남성은 6.4㎝, 여성은 5.3㎝ 커졌다.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길이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2003년 제5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른바 ‘롱다리’ 체형으로의 변화가 이어졌다.

다만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체비율은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하고 있다. ‘머리너비지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 단두형 비율인 0.84∼0.89 사이를 기록했다.

남성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절반가량인 47%가 BMI 25 이상 비만으로 집계됐다. 여성 비만율은 1979년 22%에서 2021년 22.6%으로 22.0∼23.1% 사이 등락을 유지했다.

여성 비만도는 5년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50∼60대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 역시 직전 조사결과 대비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여자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날 육군본부,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단국대학교 웨어러블 제조데이터 플랫폼센터, 대한인간공학회, 한국의류학회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인 체형 변화와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 데이터 수요 발굴과 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한국인 인체치수조사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국가 주도 데이터 사업으로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에는 한국인 인체 변천사가 담겨있다”며 “한국인의 몸에 맞는 제품생산과 공간설계에 활용돼 우리 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인체정보 데이터가 미래지향적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체치수조사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2년간 한국인 평균 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지난 42년간 한국인 평균 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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