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롯데카드, 농협도 '눈독'
몸값 높아진 롯데카드, 농협도 '눈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5.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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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914억원 전년比 81%↑
지역시너지 기대…"사실 아니다" 일축
롯데카드 본사 전경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 본사 전경 (사진=롯데카드)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NH농협은행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3조원대에 달하는 매물 가격과 수수료 규제 등 카드사 본업에 대한 수익 하락에도 상위권 시장점유율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 NH농협은행이 보유한 지역 영향력과의 시너지를 기대해 인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 유력 인수자로는 현재 KT와 우리금융그룹이 꼽히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에 이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금융과 지역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롯데카드의 1분기(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91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의 순이익 증가 폭은 가장 크다. 실제 같은 기간 우리카드(855억원)는 19%, 삼성카드(1608억원) 16% 증가에 그쳤다.

같은 맥락으로 현대카드(769억원)는 4%, KB국민카드(1189억원) 16%, 하나카드(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었다.
 
롯데카드는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이용회원 수, 이용효율 개선으로 신판 사업 수익성 강화와 금융사업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로카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몸값은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3조원 내외로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자로는 우리금융그룹과 KT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MBK가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먼저 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우선검토권을 갖고 있다. KT는 자회사 BC카드 수익 다변화와 케이뱅크 등 금융 계열사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이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이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카드 사업 확대 등 다양한 금융 시너지와 상위권 시장점유율 확보를 매력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 롯데카드 인수전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재편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개인회원(일시불+할부, 체크카드·선불카드 실적 포함) 이용실적 기준 △신한카드 20.2% △ KB국민카드(17.2%) △삼성카드 15.5% △현대카드(13.4%) △NH농협카드(12.0%) △우리카드(7.8%) △롯데카드(7.8%) △하나카드(6.1%) 순으로 나타났다.  

만약 NH농협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점유율 19.8%로 단숨에 2위에 오른다. 1위 신한카드와는 불과 0.4%포인트(p) 격차다.

다만,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설사 검토 중이라고 해도 민감한 인수 관련 내용은 공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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