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시대⑧-해운] HMM, 민영화 과제 해법 찾기 본격화
[윤석열시대⑧-해운] HMM, 민영화 과제 해법 찾기 본격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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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수 없는 과제 직면…해수부·산업은행 새수장 의지 모을 전망
2027년 디지털 해상교통 관리체계 전환…국적 선복량 1억t 향상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110대 국정과제와 521개의 실천과제를 선정한 윤 정부는 이제 경제‧산업계에 대한 대수술을 시작한다. 따라서 그동안 기업 성장을 가로막던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질 지 관심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기대감 속 불안감도 존재한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른 만큼 윤 정부가 산업계를 압박하는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신아일보>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산업계를 각 분야 업종별로 분석해 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산업계에 미칠 업종별 영향과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편집자 주>

김경배 HMM 사장. [사진=HMM]
김경배 HMM 사장. [사진=HMM]

HMM은 윤석열 정부 들어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신해양강국 도약’ 공약과 조선해양산업의 최우선 국가기간산업 육성 의지 때문이다. HMM의 민영화는 실적 급등으로 커진 덩치만큼 당장 속도를 내기 힘들지만 윤석열 정부가 더 이상 미루기 힘든 과제가 될 전망이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대주주 산업은행의 차기 회장 선임 이후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는 HMM의 지분 20.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HMM은 지난 2016년 해운업 장기 불황으로 산업은행 자회사에 편입돼 구조조정을 거쳤다. 이후 HMM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조377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영업이익 3조148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호실적은 오히려 HMM 민영화에 걸림돌로 작용된다. 덩치가 커진 만큼 인수 희망자를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해운업황 호조가 이어져 당장 민영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 HMM의 새 수장이 들어서며 민영화 해법 찾기에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란 기대는 크다. HMM은 지난 3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역임한 김경배 사장이 취임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이동걸 회장이 지난 9일 퇴임한 이후 차기 회장 인선에 들어갔다.

HMM 민영화는 두 수장의 임기 내 주요 과제인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해법이 도출될 전망이다. 여기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1일 새로 취임하며 새 수장들의 의지가 더욱 커졌다. 전임 장관이던 문성혁 전 해수부 장관도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HMM 민영화에 2∼3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다.

HMM은 차기 산업은행 회장 선임 이후 민영화와 함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신해양강국 재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이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부터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보였다. 대선후보 당시 선거대책본부 국민통합위원회에 조선해양산업 특별본부를 구성했다. 본부장에 임명된 김한표 전 국회의원은 “정권 교체 시 조선해양산업을 최우선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는 윤 후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 물류체계 구축을 해양산업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선박·물류거점 확충, 스마트항만 구축으로 해운물류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송능력 제고를 위해선 선박·물류기지 추가 확보로 수출기업에 안정적 선적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허브항만 조성은 오는 2026년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항만을 구축하고 부산·인천 등 신항만에 확대 도입한다. 또 전국연안에 광역·지선·항만 진출입 등 유형별 해상 교통로를 지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해상교통 관리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국적 선복량을 지난해 8900만톤(t)에서 오는 2027년 1억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공동물류센터는 지난해 3개에서 오는 2027년 8개로 확대한다.

김경배 HMM 사장은 취임사에서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 시간 꿈꿔온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갖춰 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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