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림선' 운행 준비 '이상 무'…서울 서남권 교통 개선 시동
[르포] '신림선' 운행 준비 '이상 무'…서울 서남권 교통 개선 시동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5.2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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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곡선 구간 마찰·소음 감축 위해 시 최초 '고무 차륜 전동차' 도입
스크린서 역 바깥 상황 실시간 제공…장애인 이동 편의도 제고
24일 보라매병원역 차고지에 주차된 신림선 열차. (사진=서종규 기자)

서울 서남권 지역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신림선 도시철도'가 운행 준비를 마쳤다. 여의도와 관악을 잇는 신림선에는 급곡선 구간 마찰과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서울 최초로 고무 차륜이 도입됐고 도착역을 알리는 스크린에는 바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화면도 제공된다. 장애인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1역 1동선과 휠체어 탑승석도 마련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28일 오전 5시30분 첫 운행을 시작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 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길이 노선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 교통 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과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신림선 열차 내부. (사진=서종규 기자)

개통에 앞서 이날 신설된 보라매병원역에서 신림선 도시철도를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열차는 총 3량 규모로 구축됐으며 좌석과 입석 포함 승객 총 268명을 탑승할 수 있다. 기존 서울 지하철 대비 수용 인원 수가 적은 만큼 열차 내 혼잡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있어 보였다.

서울시는 신림선 도시철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시 최초 고무 차륜 전동차를 꼽았다. 고무 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심한 마찰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철제차륜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실제 탑승해 본 열차는 곡선 구간 특성상 흔들림이 있었지만 소음은 적었다.

신림선 도시철도에 설치된 고무바퀴. (사진=서종규 기자)

교통 악자에 대한 배려와 열차 내 환경 개선 등 이용자 편의에도 중점을 뒀다. 열차 내에는 공기 질 개선 장치가 구축돼 있었고 전 역사와 열차에는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1역 1동선'과 휠체어 탑승석을 갖췄다. 기존 서울 지하철과 마찬가지고 와이파이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전 역사에 소파와 기저귀 교환대 등을 마련했고 안전 그물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거장과 선로 등에 200만 화소 CCTV 563개를 설치했다. 도착역을 알리는 스크린에는 우천 등을 대비하기 위해 바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화면도 제공한다.

신림선 열차 내 도착역을 알리는 화면에 제공되는 역 바깥 상황. (사진=서종규 기자)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 지하철과 연결돼 서울 서남권 지역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샛강역에서 관악산역까지 운행 소요 시간이 16분에 불과해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보라매병원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사진=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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