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586 용퇴' 발언에 野 지도부 '들썩'
박지현 '586 용퇴' 발언에 野 지도부 '들썩'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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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박지현, 연일 돌발 발언… 쇄신·개혁 드라이브
윤호중 "이게 지도부냐" 전해철 "상의 후 공개 발언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지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내홍에 휩싸였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들은 전날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전날 대국민 호소에 대해 '개인 취지'로 선 긋고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그게(내로남불 등)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인지, 이 대한민국 정치권 전반의 문제인지 이런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며 "우리 스스로 그렇게 프레임에 가둘 수 있는 지점들은 우리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고 박 위원장의 발언을 에둘러 꼬집었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도 MBC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본인은 본인대로 표현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다"고 당 방침과는 거리를 뒀다.

이런 반응엔 박 위원장이 언급한 '586 용퇴론'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 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대선 때 2선 후퇴를 하겠단 선언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은퇴를 밝힌 분은 김부겸·김영준 전 장관, 최재성 전 수석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선대위 합동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의 논의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합동회의가 비공개 전환된 후 박 위원장을 향해 날선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은 "무슨 말을 해도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하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 박 원내대표는 "여기가 개인으로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박 위원의 돌발 발언을 거듭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영 대변인은 선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의 발언은 당의 혁신과 개혁을 위한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다만 선거 전 서둘러 반성하는 게 국민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 건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소신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 의견과 개인 의견을 분리해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선 그었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태도에 일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박 위원장을 향해 제기됐던 내부 총질이란 비판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대중에게 집중하는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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