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침수… 공공기관 출근시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
수도권 침수… 공공기관 출근시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0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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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수도권, 강원지역 곳곳에 대중교통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출근시간 조정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9일 행정안전부는 열차 중단, 지연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돼 각급 행정기관에 이날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간기업, 단체에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주문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다.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낮 12~1시 수도권에 최대 200mm의 비가 집중됐다가 5시를 기점으로 다시 쏟아졌다. 오후 8시를 기점으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휘몰아쳤다. 

8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 피해가 크게 났다. 

136mm 비가 내린 서울 동작구에서는 이수역에 물이 차면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사당역, 상도역도 무정차 운행을 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구내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강남역 일대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도 차랑 바퀴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중랑구 중랑천과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해 서울시가 주민을 대피시켰다.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인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통제됐다. 강원도에서도 침수, 고립 사고가 일어났다. 

비는 이날까지 이어진다. 300mm 이상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호우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급경사지 유실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주민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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