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평균급여 5000만원 넘어…남녀 최대 2700만원 격차
은행 상반기 평균급여 5000만원 넘어…남녀 최대 2700만원 격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8.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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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시중은행 총 3조6165억원 지급…씨티은행 6700만원 가장 높아
(사진=신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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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은행 임직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는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한국씨티은행이며, 하나은행 급여 인상률은 1년 사이 가장 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3월 퇴임한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40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각 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개(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 시중은행은 올 상반기 임직원에게 총 3조6165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전년 동기(3조5113억원) 대비 3%(1052억원) 불어난 규모다.

이 기간 6개 은행 임직원의 평균 임금은 5467만원에서 5967만원으로 9.2% 높아졌다. 총 급여액은 늘어난 반면 직원 수는 감소하면서 상승률은 더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별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직원들에게 올 상반기 평균 6700만원을 지급해 가장 급여가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6000만원)보다 11.7% 오른 금액이다. 씨티은행은 올 상반기 2055명의 직원에게 1364억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다음으로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1만1772명의 직원에게 총 7850억원의 급여를 지급해 평균 6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700만원)와 비교하면 15.8% 올라 조사대상 은행 가운데 상승률은 가장 높았다. 

이어 같은 기간 △국민은행(5500만원→5800만원) △우리은행(5100만원→5700만원) △SC제일은행(5400만원→5600만원) △신한은행(5100만원→5400만원) 순으로 급여는 높았다.

은행원 평균 급여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컸다. 상반기 6개 은행 남성 행원의 평균 급여는 7067만원이며 여성 행원은 5017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의 격차를 기록했다.

남녀 직원의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SC제일은행이다. 제일은행 남성 행원은 평균 급여는 7200만원에 달했지만, 여성은 4500만원 수준으로 2700만원의 차이가 났다. 신한은행도 남성 6400만원, 여성 4100만원으로 23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남녀 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남성 6500만원, 여성 5100만원으로 1400만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올해 3월 퇴임한 김 전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와 상여, 퇴직소득, 기타소득을 포함해 총 42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원퇴직금규정에 따라 재직기간 중 특별한 공로가 인정돼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특별공로금 50억원 중 25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현역 임원 중에서는 두 외국계 시중은행 수장인 유명순 씨티은행장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각각 13억3600만원, 9억7800만원을 받아 수위를 차지했다. 현역 금융지주 회장 중에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0억7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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