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원금손실 우려…'녹인배리어' 100개 육박
ELS 원금손실 우려…'녹인배리어' 100개 육박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0.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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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행 상품 기준…"지금 투자하면 수익 기대할 수 있어"
(사진=각사)
(사진=각사)

증시불황이 심화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갈수록 상품에 활용된 기초자산 가격의 만기일 기준 평가액이 기준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사전에 정한 기준점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ELS 발행액은 23조7000억원 규모다. 1분기 9조4000억원, 2분기 8조7000억원, 3분기 7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하지만 하반기 증시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ELS 원금 손실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발행한 ELS 중 총 99개 상품은 '녹인배리어(knock in barrier; 원금손실구간)'를 터치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20개 △NH투자증권 15개 △신한금융투자 3개 △키움증권 7개 △한국투자증권 46개 △하나증권 8개 등에서 원금손실 위험이 발생했다.
 
녹인 상품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개별종목 연계형과 홍콩 H지수 등 지수연계형에서 대부분 나타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8월에 발행한 상품들은 녹인배리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홍콩 H지수는 이미 원금손실된 종목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3300일 때 발행했던 ELS 상품들이 현재 코스피가 2200대를 머물면서 녹인배리어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 발행되고 있는 ELS 상품들은 기준가가 엄청 저렴하고 코스피가 1000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23일 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제·금융시장 환경과 관련해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이 밀려올 수 있다"며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높은 금융사는 선제적으로 확충하도록 지도하고 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금융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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