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임원, 1970년 이후 출생 절반…삼성 '회장 2명'
30대 그룹 임원, 1970년 이후 출생 절반…삼성 '회장 2명'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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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개 기업 임원 현황 분석, 사장·전무↓·부사장·상무 ↑
SK, 10대 그룹 중 임원수 최다 상승…전년대비 10% 증가
출생 연도별 임원현황.[자료=리더스인덱스]
출생 연도별 임원현황.[자료=리더스인덱스]

국내 30대 그룹이 사장·전무급 임원을 줄이고 부사장·상무급 임원을 크게 늘렸다. 1970년 이후 출생 임원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 가장 임원 수가 많은 삼성그룹은 지난달 이재용 회장 취임으로 2명의 회장단을 꾸리게 됐다.

29일 기업분석 전문기관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은 1만49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 수는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직급별로 보면 부회장·사장·전무급 임원은 줄어들고 부사장·상무 임원은 대폭 늘어났다.

30대 그룹 부회장단은 지난해 말 54명에서 올해 3분기 말 48명으로 11.1% 감소했다. 사장급 임원도 같은 기간 300명에서 277명으로 7.7% 감소했다.

반면 부사장 직급은 808명에서 1071명으로 32.5% 급증했다. 부사장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말 삼성이 인사제도를 개편하면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이 부사장으로 통합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각 기업이 세대교체를 위해 예비 경영자층을 두텁게 확보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전무급 임원은 799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3% 급감했다. 초임 임원인 상무급 임원은 757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임원 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 22개 계열사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말 2076명에서 3분기 말 2050명으로 26명 줄었다. 지난 10월27일 이재용 회장이 취임하면서 부회장단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 35명에서 3분기 말 39명으로 늘었다. 부사장단은 지난해 단행한 인사 개편으로 부사자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며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사장은 527명으로 지난해 말 부사장(232명)과 전무(165명)를 합한 인원(397명)보다 32.7%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상무급 임원은 1601명에서 1399명으로 12.6% 감소했다.

SK그룹은 같은 기간 내 상위 1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31개 계열사 3분기 말 임원 수는 105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 증가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장동현 SK주식회사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승진하며 부회장단에 2명이 증가하며 8명의 부회장단을 유지하고 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37명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반면 상무급 임원 수는 721명에서 822명으로 14%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19개 계열사의 임원 수는 지난해 말 1353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366명으로 13명 늘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부회장 직급에서는 윤여철 부회장이 퇴진하며 1명이 감소해 현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1명이다. 사장급 임원은 지난해 말 27명에서 23명으로 4명을 줄인 반면 부사장 직급에서 61명에서 63명으로 2명 증가했다. 전무급에서는 118명에서 112명으로 6명 감소한 반면 상무급 임원은 1106명에서 26명 증가한 1132명 이다.

지난 주 신규 임원인사를 발표한 LG그룹은 16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대비 올 3분기 임원 수가 935명에서 971명으로 36명이 증가해 3.9% 증가율을 보였다. LG그룹의 직급별 증감을 보면 부회장단(+1), 사장단(0명), 부사장(-8명), 전무(-4명)으로 비숫했으나 상무급에서만 43명(6.5%) 증가했다.

한편 30대 그룹 임원을 출생연도별로 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의 비중이 지난해 말 40.4%에서 3분기 말 45.6%로 5.1%포인트(p) 증가했다. 신규임원을 선임을 통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여성 임원은 646명에서 63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30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남인 우기원 우방 부사장으로 1992년생이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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