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국민보고대회' 맹공… "국민포기대회" "속 뒤집어져"
與, '민주 국민보고대회' 맹공… "국민포기대회" "속 뒤집어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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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길거리 나서… 무모히 '이재명 수호' 외쳐"
"野, 국회에서 할 수 있지 않나… 이성·양심 상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 검사 독재 규탄대회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뒤집겠다는 민주당의 어처구니 없는 광분에 국민들의 속만 뒤집어졌다"고 힐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기어코 길거리로 나섰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경야독하는 심정으로 주중 5일은 국회에서 일하고 주말은 국회 밖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 귀에는 '수업시간에는 몰래 놀고, 쉬는 시간에는 맘껏 놀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둘로 갈라놨던 '조국 수호'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심판이 있었다"며 "그리고 법원은 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주지했다.

이에 대해 "그런데도 민주당은 오늘 길거리로 뛰쳐나가 무모하게 '이재명 수호'를 외치고 있다"며 "하늘에 드리운 시커먼 먹구름을 보면서도 장작불을 피우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을 위해 투쟁하는 민주당은 이미 죽은 정당"이라면서 "민주당은 오늘 길거리를 덮은 파란색이 국민들 눈에는 검은색으로 보인단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며 "국회에서 모든지 다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가야 할 이유가 '재명 수호' 말고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이냐"면서 "그야말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즉사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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