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강릉역 등 4곳에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평택지제·강릉역 등 4곳에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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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자율주행차 등 교통 연계 시설 구축 추진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감도. (자료=대광위)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감도. (자료=대광위)

평택지제역과 강릉역 등에 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연계한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평택지제역과 강릉역, 마산역, 대전역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와 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더 나가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 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연계한 것이다. 

시범사업 공모에는 총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고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 최종 평가를 거쳐 평택지제역과 강릉역이 최우수 사업에, 마산역과 대전역이 우수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 광역교통 거점이자 반도체, 수소 등 첨단산업 유치 등에 따른 평택시 교통수요 증가를 고려해 인근 주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관광 허브로 관광객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산역은 60초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환승 편의성 극대화는 물론 도시재생 계획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대전역은 전국 광역교통 핵심 거점으로 선로 상부와 광장을 활용해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한다.

대광위는 공모 제안서를 토대로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계획수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교통, 도시계획, 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총괄계획단'을 운영해 전문·기술적 사항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서는 정책·기술 동향과 서비스 수준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용객 환승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의 핵심 거점으로도 기능할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