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투자 전문가 이사회 구성…'SM엔터' 시너지 몰두
카카오 홍은택, 투자 전문가 이사회 구성…'SM엔터' 시너지 몰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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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인수 주도 '배재현'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음반·음악영상물제작업' 신규 산업 정관 추가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이사 보수 한도를 삭감하고 투자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새로 꾸린다. SM엔터테인먼트와 음악 IP(지식재산권) 사업 키우기도 속도를 낸다.

28일 홍 대표는 제주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압축 성장하는 동안 가려져 있던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사업 구조부터 조직의 문화까지 경영 전반에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소각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9개 안건 모두 통과됐다.

카카오는 이사 7명의 보수 한도를 기존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삭감했다. 이외에도 SM엔터 인수를 주도하며 카카오 자금 조달·투자 집행을 이끈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CI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체제 (여성이사 4인)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카카오와 SM엔터의 협력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음반·음악영상물제작업'을 신규 사업으로 정관에 추가했다.

이밖에도 자기주식 소각의 건 승인을 통해 189만7441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