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의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한 최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news/photo/202303/1680249_843283_4847.jpg)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글로벌·바이오 신사업 성과 등에 힘입어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받았다. 그는 올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과 함께 바이오를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총 인사말에서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주력인 식품과 신사업 바이오 부문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방침이다.
식품사업에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미국은 비비고 플랫폼을 활용해 만두 1위 등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 2019년 인수한 ‘슈완스’와의 완전한 통합 시너지 창출로 만두·치킨·햇반과 같은 글로벌 전략제품(GSP)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한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시장에선 핵심 제품군을 앞세워 K-푸드 저변을 넓힌다. 일본은 식초음료 ‘미초’ 제품 혁신과 비비고 브랜드의 성장 여력에 힘쓴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캐나다·호주·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또 식물성 식품과 기능성 음료·스낵, 글로벌 누들, 길거리 음식(K-Street Food)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사업은 ‘스페셜티 아미노산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유지에 힘쓴다. 이와 더불어 화이트바이오, 바이오 파운드리. 레드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사업 가속화에도 나선다.
새롭게 출범한 FNT(Food&Nutrition Tech) 부문은 식품 첨가제 ‘핵산’의 글로벌 시장 1위를 공고히 하고, 클린라벨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식품 소재 ‘엔리치(nrich)’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대체단백을 비롯한 미래성장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최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 CJ웰케어 등 주요 독립법인의 사업 추진 방향도 밝혔다.
그는 “CJ바사는 성공적인 신약 임상 진행과 함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임상 속도와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CJ웰케어는 바이어 코어 유산균, 이너비 브랜드 대형화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곡물 등 원재료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우크라 전쟁 장기화, 미·중 대립 등 올해도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J제일제당은 재무적 성과 창출, 중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기업가치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간 배당금으로 보통주 5500원, 우선주 555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