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경선 방식 놓고 갈등
민주, 서울시장 경선 방식 놓고 갈등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1.09.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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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투표·유권자 전화 여론조사 50%씩 반영 방식 반발
정동영 “이런 식으론 안돼”… 천정배 “시민 참여 배제돼”


민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후보 선출방안을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당 최고위원들은 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투표와 유권자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경선 방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당내 조직 기반을 경선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과 경선 일정을 서둘러 진행하려는 당내 주류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컨벤션(경선) 효과를 가져오는 경선을 해야 한다”며 “오늘 최고위에서 이 방안을 승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경선 방식에) 시민 참여는 완전히 배제했다”며 “이것은 비민주적 구태로 당을 무너뜨리는 일이며 이번 시장선거를 위기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천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는 인기투표에 불과하다”며 “서울시민들이 널리 참여할 수 있는 진짜 시민 참여경선을 해야 한다.

모바일 투표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인영 최고위원은 “안철수 현상이 민주당에 요구하는 게 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정치인이 욕망과 대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우리부터 자성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안철수 현상이 정치권 전체에 쇼크를 줬다”며 “희생과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조건없는 헌신이 국민이 요구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회의 자리까지도 시장 선거 후보 경선을 얘기하고, 비공개 회의에서 걸러내는 과정도 없이 있는 그대로 의견을 말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게 절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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